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주소는 http://facebook.com/ringplay 입니다. 아래의 "좋아요"를 눌러주시면 바로 제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으십니다. 

이버 오픈캐스트가 시작되고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베타테스트 기간이니 문제점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베타테스트 기간이라는 것을 변명으로 삼아서는 안될 것이다. 베타테스트 기간에는 제기된 문제에 대해 해결채을 제시해주고, 개선해나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오픈캐스트에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정체성이다. 어제 글에서 돌이아빠님께서 지적해주셨듯이 철학이 문제인 것이다. 오픈캐스트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모든 일에는 처음과 끝을 알아야 진행을 할 수 있듯이 그 근원이 무엇인지 정체성에 관한 문제제기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정체성에 관해 네이버가 속시원하게 말해주었으면 좋겠지만, 네이버는 말을 아끼는 것 같다.

1. 개인용 즐겨찾기

오픈캐스트는 이미 1000개가 넘는 캐스트가 발행되고 있고, 많은 베타테스터들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부익부 빈익빈 형태가 매우 극심하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캐스트는 엄청난 트래픽을 몰고다니며 그 파워를 자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메인의 제일 위에 항상 고정이 되어 있다. 반면 상위권에 들지 못하는 캐스트들은 아무리 양질의 정보를 수집하여 발행해도 접근할 길이 막혀있어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이미 포기의 상태까지 온 캐스트들도 많이 있다. 지금은 자조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이 현상이 지속되면 분노 및 탈퇴의 분위기로 이어질 것도 같다. 그 자조적인 목소리는 바로 즐겨찾기이다. 개인용 즐겨찾기 정도로 생각하자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소리들이다. 결국 자조의 목소리들은 포기나 탈퇴, 분노등으로 안티만 양성해낼 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베타테스터로서 제안을 해도 해결되는 양상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답변은 "고민중이다", "정식 오픈 때""지금은 베타기간이니..."라는 말만 하고 어떤 행동도 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나오는 말들은 개인용 즐겨찾기 정도로 생각하자는 것이다. 즐겨찾기는 이미 매우 간편하게 브라우저에 내장되어 있고, 수많은 웹 즐겨찾기 도구 및 싸이트가 있다. 즐겨찾기로 이용하려면 마가린이나 딜리셔스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북마크 버튼만 누르면 태크에 의해 주제별로 샤샤삭 분류되기 때문이다.

오픈캐스트는 링크, 제목, 블로그 이름을 수동적으로 복사-붙여넣기를 한 후 사진이 있으면 캡쳐를 하여 컴퓨터에 저장 후 다시 불러내어 파일을 찾아서 입력해야 하나의 즐겨찾기기 끝난다. 그것도 8개~10개를 채워야 한개 발행할 수 있으니 즐겨찾기용으로서는 매우 불편하다. 그래서 개인용 즐겨찾기로 오픈캐스트를 이용하는 것이 자조적 목소리라는 것이다.

2. 트래픽 분배자


네이버에서 강조하는 것은 트래픽 분배자가 아닌가 싶다. 네이버 메인에 방문객이 하루 평균 2천만명 정도니 그 트래픽을 분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네이버가 운영하는 캐스트에 링크된 곳은 50만명이 넘는 트래픽이 몰리고 있다. 하루에 50만명이면 대단한 수치이다. 이 많은 트래픽을 캐스트들에게 나눠주어 각자 원하는 곳으로 트래픽을 재분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현재 오픈캐스트로 인해 캐스트가 얻을 유일한 보상인 셈이다. 그것이 보상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네이버는 현재 아예 그런 기회조차 주고 있지 않다. 그러니 개인용 즐겨찾기로 사용하자는 말이 나오는 것인 것 같다. 네이버가 말하는 정체성과 너무 괴리감이 크니 말이다. 게다가 말해도 듣지도 않고, 네이버가 운영하는 캐스트만 밀어주니 말이다. 네이버가 자신의 것들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베타테스터로 초대했으면 최소한 기회는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3. 소통을 위한 정보 발굴, 수집, 유통자

돌이아빠님이 말해주신 소통을 위한 정보 발굴, 수집, 유통자로서의 정체성이 오픈캐스트의 정체성에 가장 알맞는 것 같다. 새로운 검색의 결과가 될 것이라는 네오비스님의 말처럼 숨어있는 글들을 최적화된 타겟팅으로 역할을 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검색엔진이 달린 국내 포털들의 검색 결과의 상위는 무조건 광고 차지이다. 또한 정확도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없다. 즉 말이 잘 안통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픈캐스트는 개개인이 캐스트가 되어 발행함으로 숨어있는 컨텐츠들을 발굴해낼 수 있다. 또한 주제에 맞게 컨텐츠들을 정리할 수 있고, 발행할 수 있다. 그런 글들을 수집하여 오픈캐스트를 통해 유통하고 공유하는 것이 오픈캐스트의 정체성이 아닌가 한다. 그런 잘 정리되고 양질의 글들로 채워진 캐스트들이 자연적으로 많은 구독자가 생겨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근본을 널리 알려 목적지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다.

네이버 오픈캐스트의 가능성은 많다. 하지만 정체성이 바로 잡히지 않는다면 그 가능성들은 모두 모래밭에 세운 모래성과 같을 것이다. 정체성을 튼튼히 했을 때 많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오픈캐스트의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안들을 조금씩이라도 받아들여 고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많은 캐스트들이 오픈캐스트를 더욱 발전시키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이종범

트랙백 주소 :: http://comdozer.com/trackback/198 관련글 쓰기

  1. Subject: 웹 2.0 기업의 성공은 수많은 대중들의 착취가 기반이다?

    Tracked from 하이컨셉 & 하이터치 2009/01/10 15:35  삭제

    오늘은 웹 2.0의 기저에 깔려있는 중대한 철학적 화두를 하나 던져볼까 합니다. 웹 2.0은 오픈소스, 참여, 공유라는 키워드로 대별됩니다. 특히 참여와 공유에 있어서 여기에 참여하는 수많은 일반 대중들은 특별한 금전적 보상이 없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창작한 자료가 인기가 있어, 그곳에 게시한 광고를 바탕으로 수익을 취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금전적 보상이 없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어찌되었든 웹 2.0 기업에 참여하는 대중..

  2. Subject: 개인적으로 추천해보는 오픈캐스트 10

    Tracked from JUSTiCE 2009/01/10 22:39  삭제

    네이버의 야심판 2009년 프로젝트 오픈캐스트opencast.naver.com가 오픈하고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네이버에 접속하게 되면 뉴스캐스트의 뉴스에 눈이 먼저 가기 보다는 오픈캐스트에 올라온 글들에 더 눈이 가게 되네요. 오픈캐스트와 함께 네이버의 개편의 또 하나의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뉴스캐스트의 경우는 여러 언론사들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결부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highconcept.tistory.com BlogIcon 하이컨셉 2009/01/10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트랙백 하나 달고 갈께요 ^^

    • Favicon of http://jabdam.tistory.com BlogIcon 이종범 2009/01/10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 저도 트랙백 남겼어요~ 착취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아야 겠어요. 자본주의의 착취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았지만, 웹2.0의 착취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못했네요. 중요한 것은 굴레에 구속되는 것이 아니라 굴레를 빠져나오는 자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