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을 길게 세워두고 뒷 사람에게 문장을 전달하면 마지막에 있는 사람은 엉뚱한 문장을 읊곤 한다. 정보가 흐르면 흐를수록 개인이 듣고 싶은데로 전달되기 때문에 최종 전달자는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기 십상이다. 그렇게 루머는 만들어지는 것 같다. 누구와 손만 잡았는데 어느 날 돌고 있는 소문은 애를 낳았다는 것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입소문의 리스크

The stupid selfportrait
The stupid selfportrait by dhammz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블로그 마케팅의 핵심은 입소문이다. 그 입소문이 얼마나 조회가 많이 되어 소문이 많이 났는가. 그리고 그 소문의 영향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제품을 구입하고 추천했는가가 블로그 마케팅의 영역이고 파워가 아닌가 싶다. 최근에 기업들이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다들 관심만 높지 실제로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도 두려워하는 점이 있다. 그건 바로 "리스크"이다. 잘못된 정보가 전파되거나 안 좋은 소문이 나면 어쩌나하는 우려가 블로그 마케팅을 쉽게 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실제로 이런 리스크는 블로고스피어에서 자주 일어난다. 개인의 의견을 쓰는 블로그이니만큼 잘못된 정보가 금새 퍼지기도 한다. 장점과 단점 중에는 단점이 훨씬 빠르게 전달되는 입소문의 속성도 있으니 한 블로거가 제품에 대한 단점을 적나라하게 쓴다면 그것은 컨트롤할 수 없기에 기업에겐 가장 큰 리스크로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입소문의 속성을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입소문은 계속 흐르고 중간에 변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정보라면 제대로된 정보를 흘려주기만해도 루머는 오히려 기회가 되어 돌아온다. 제품에 정말 결함이 있고, 그 단점이 사실이라면 입소문은 단점이 부각되어 흐를 것이다. 제품에 정말 결함이나 단점이 있을 때는 그 결함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후속 대처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정보에 대한 입소문을 낸다면 입소문은 단점 부각에서 기업의 대처 능력으로 치환된다.

제품에 결함이 없거나 단점이 아닌데 잘못된 정보가 흐를 경우에는 제대로 된 정보를 같은 방향으로 흘려주기만 해도 상황은 급반전된다. 처음엔 위기 상황으로 느낄지 모르지만, 제대로 된 정보가 흐름으로 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더욱 좋아지게 된다. 루머로 인해 장벽이 되었던 가상의 장벽이 사라졌기 때문에 가상의 불만이 사라져 만족감을 더욱 높여주기 때문이다.

블로고스피어의 신뢰성은 정보의 필터링

Honk!!! Honk!!! Honk!!! :)))
Honk!!! Honk!!! Honk!!! :))) by Denis Collett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블로고스피어는 지성집단이라고도 한다. 한명 한명의 개체를 두고 보면 매우 주관적이고 편향된 의견들이지만, 블로고스피어로 모아두고 보면 그 신뢰성은 100%에 가깝다. 그 안에서 댓글과 트랙백으로 주고 받는 의사소통 사이에서 정보는 필터링되고 다양한 약한 고리로 연결된 경험자들의 의견에 따라 다이아몬드같이 정제된 정보들이 남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로고스피어에서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 블로그 마케팅을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거짓말이다. 제품의 단점을 장점으로 둔갑시키려 하거나 경쟁 업체를 비방하여 장점으로 오히려 단점으로 둔갑시킬 경우 바로 들통나기 십상이다.

잘못된 소문은 제대로된 정보로 대응

Doctor Inferno
Doctor Inferno by moviment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블로그 마케팅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이상한 소문이 도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현재 태터앤미디어라는 블로그 네트워크 회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태터앤미디어와 파트너로 함께하고 있는 블로거들은 200명 정도가 되고 나 또한 태터앤미디어의 파트너이기도 하다. 마케팅을 진행할 때 우선적으로 파트너 블로거들에게 제의를 한다. 그런 기회를 먼저 제공해 주기 위해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로 영입했고, 서로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전파되었다. 블로그 마케팅을 태터앤미디어 블로거끼리만 해 먹는다는 소문이었다. 이에 더불어 또 한가지 잘못된 정보가 전파되고 있었는데 태터앤미디어가 진행하는 제품은 경쟁 업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소문이었다. 어느 제품의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경쟁 제품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기업이나 블로거 서로에게 좋지 않다. 이를 조율하기 위해 미리 경쟁 제품의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는 과정에서 태터앤미디어는 경쟁 제품 마케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식으로 루머가 퍼지고 있었던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그 루머의 근원지를 알고보니 나와 친한 지인이었다. 예상치 못한 소문이었고 뒤통수를 맞는 기분이었지만, 잘못된 정보이고 루머에 불과하기에 다시 역으로 제대로된 정보를 전달했다. 그리고 이 일은 오히려 태터앤미디어에 가입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더 많은 기업들에게서 연락이 오는 결과로 이어졌다.

블로그 마케팅의 핵심은 신뢰성

To hatch out golden eggs - Goldene Eier ausbrüten
To hatch out golden eggs - Goldene Eier ausbrüten by alles-schlumpf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블로그 마케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은 신뢰성이다. 기업이건 블로거건 마케터건 블로그에게 신뢰를 사라지게 만드는 행위는 결국 블로그 마케팅의 전체 파이를 줄어들게 만들고 시장 자체를 파괴시키는 짓이다. 황금알을 낳는 오리의 배를 가르는 어리석인 짓임에도 많은 기업들이, 혹은 마케터들이 이런 짓을 감행한다.

잘못된 정보에 대한 위험을 너무 크게 생각하여 미리 겁먹고 블로거들을 컨트롤하려는 것은 당장에는 좋은 결과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나중엔 안티가 되거나 장점으로 단점을 가리려는 행위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모습으로 되어 결국 단점이 더욱 부각되기 일쑤이다.

한 영화가 있었다. 블로그 마케팅을 위해 온갖 키워드를 던져주고 재미있다고 써 달라는 가이드라인과 거의 알바수준의 글을 써 달라고 한 적이 있었다. 영화를 잘 안보기 때문에 거절했지만, 나중에 바이럴이 되는 과정을 보니 다음 메인에 뜨고, 각종 매타블로그에서 다양한 블로거들의 바이럴을 하며 성공적인 것처럼 소문이 퍼져나갔다.

하지만 블로그의 글을 보고 실제로 가서 영화를 본 사람은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도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해당 블로거들은 독자들의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댓글에는 재미없다는 사람들의 글들로 가득했으며 영화는 더 이상 바이럴 되지 못하고 재미없는 영화로 낙인 찍히고 말았다. 이는 해당 블로거들만 욕을 먹은 것이 아니라 전체 블로고스피어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마무리

Shepherd boy
Shepherd boy by ecreye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잘못된 입소문이 났을 때 가만 있으면 그 소문은 더 커져서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잘못된 정보에 대한 대처는 제대로된 정보의 확산이고 잘못된 정보가 흐른다고 해도 그 리스크는 오히려 제대로 된 정보의 흐름으로 큰 이득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블로그 마케팅을 할 때 단점을 컨트롤 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찬양 일색인 정보는 이미 정보의 가치를 잃기 때문이다. 네이버 초기 화면 3페이지에 100%를 장악해서 어떤 키워드를 넣건 그 제품에 대한 칭찬 일색만 나온다면 소비자들은 그 말만 믿고 제품을 구매할까? 아마도 반대로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조회수가 높을지언정, 이벤트로 인해 스크랩수가 많을지언정 이미 장점 100%의 수많은 글은 블로고스피어에서 잘못된 정보로 판별되어 정보로서의 가치를 잃었을 뿐 아니라 해당 기업의 이미지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여 블로고스피어의 신뢰를 해친다는 이유로 나빠지게 되고 계속 안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블로거들을 컨트롤하고 칭찬 일색의 글을 뽑아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나 생각해보면 정말 돈이 아까울 지경이다. 욕은 욕대로 먹고, 시장은 시장대로 죽이고, 매출에 오히려 악영향만 끼치니 안하느니만 못한 격이 된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상부에 보고할 때는 최고의 케이스가 되어 독이 되는지도 모르고 좋다며 엉뚱한데 돈만 계속 쓰게 되고 있다는 점이다.

블로그 마케팅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블로거를 신뢰해야 하고, 마케터의 기획력을 판단하고 신뢰해야 한다. 장점만 나오고 단점은 안나오게 하는 것도 웃기고, 단점만 나오고 장점은 안나오게 하는 것은 더욱 웃기다. 장단점의 유무가 리스크가 아니라 마케터의 기획력이 리스크인 것이다.

블로그 마케팅이 힘을 발하는 경우는 잘못된 루머와 정보가 퍼지고 있을 때, 혹은 기업이 제품에 자신이 있을 때이다. 그 때야 비로소 블로거들도 즐겁게 글을 쓸 수 있고, 마케터들도 신나게 기획을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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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을 하면서 진상 고객들을 많이 만났다. 하루에 한번은 꼭 언성을 높히고 얼굴이 붉어지는 일을 경험했는데, 그 이유를 들어보면 기가 찰 것이다. 2,3달 입던 청바지가 색이 빠졌다며 바꿔달라던가, 담배 냄새 펄펄 나는데 교환해 달라던가, 몇달 전에 사은품으로 주었던 것을 자기는 왜 안주냐며 벅벅 우기는 등 정말 별의 별 일들이 다 일어난다.

블로거 마케팅 일을 하면서 광고주의 편협한 시각에 대해 한마디 했었다. ([기업블로그 분석] - 블로거가 알바생인가? 한심한 작태의 광고주들) 이번엔 블로거들에 대해 한마디 해 볼까 한다. 블로그 마케터로서 광고주와 블로거 사이를 좀 더 이해시켜 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이다. 또한 일을 하다보니 별의 별 블로거들도 다 만나보게 되는 것 같다.

페이크 파워 블로거

from the ink of the text...
from the ink of the text... by ๓ậтëø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블로그가 마케팅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마케팅의 영역이 별다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채널이 없기 때문이다. 이젠 너무 오래되어버린... 그래서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해 광고주들은 의심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있다. 그 연장선 상에 블로그 마케팅이 있고, 신선하면서도 비용 대비 효과가 탁월하기도 하기에 많은 기업들이 블로그 마케팅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공급이 많아지니 수요가 딸리기 시작한다. 기존의 파워블로거들은 더욱 좋은 대접을 받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기 위해 뛰어든다. 하지만 블로그를 시작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블로그가 쉬운 일은 아니다. 누구나 시작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파워블로그가 되는 것은 아니다.

파워블로그란 네이버에서 주는 표 딱지는 아닐 것이다. 네트워크 허브로서 특별한 분야에서 영향력이 있고, 바이럴의 축이 되어 어려운 전문 용어들을 쉽게 풀어쓰는 정보의 재분배자가 바로 파워블로그일 것이다. 이들의 영향력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매일 매일 글을 쓰고 취재를 하고 열정과 즐거움에 무일푼으로 글쓰기를 시작한다.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습관이 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열정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 3개월 안에 블로그를 그만두는 이유는 매일 매일 들이는 노력은 엄청난데 마치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듯 효과는 없으니 힘이 빠져서 그만두고 만다. 블로그를 하다가 파워블로거들의 영향력을 봐 버리기라도 하면 더욱 힘이 빠질 것이다.

그러다보니 페이크 파워블로거가 생겼다. 광고주가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광고 대행사는 너도 나도 블로그 마케팅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광고 대행사들은 경품 행사하듯 블로거들을 모집하기 시작하고 이 때다 싶은 사기꾼들이 이를 이용하며 블로거들의 신뢰도를 이용해 먹는다.

페이크 파워블로거들이 생겨난 것이다. 이들은 파워블로거의 명성을 이용한다. 즉, 자신의 블로그가 아닌데 남의 블로그를 자기 블로그라고 우기며 사기 행각을 벌인다. 첨 어처구니가 없는 경우지만 실제로 이런 일은 일어나고 있다.

네이버 파워블로거를 기업들이 많이 선정하다보니 파워블로그 엠블럼을 자기 블로그에 복사해서 붙여넣는 경우도 있다.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네이버에서 2008, 2009 파워블로그 명단을 살펴보아야 하니 솎아내기 쉽지 않다.

이 페이크 파워블로거들의 사기 행각은 뻔뻔함의 극치를 달린다. 걸리고 나서도 자신이 선정되었는데 왜 취소시키냐며 고소 협박까지 한다. 이 정도면 거의 막장이고 진상 중에 진상이다.

기업들은 골머리를 앓기 시작한다. 기업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잡음 없이 끝내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심리를 이용한 사기꾼들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잠적하는 파워블로거
the gift of the moose
the gift of the moose by Steve took it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페이크 파워블로거는 사기꾼이지만, 리얼 파워블로거도 문제를 일으키기는 마찬가지다.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제품을 받아놓고 잠적해버리는 경우이다. 페이크 파워블로그는 최근 일어나고 있는 신종 사기행각이라면, 진짜 파워블로거들이 행한 어처구니 없는 경우들은 예전부터 종종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제품을 제공받고 원고료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글을 쓰지 않고 연락이 두절된다. 상업적인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었다면 애초에 거절을 하거나 제품을 반납하거나 원고료를 돌려줘야 하는데 제품도 받고 원고료도 받고 잠적해버린다. 더욱 황당한 것은 블로그에 글이 계속 올라온다는 것이다.

블로그는 왕이다?

Another Crown
Another Crown by AHMED...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때론 블로그를 섭외하다보면 블로그의 권리를 챙기는 수준을 넘어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파워블로그인데 원하는대로 안해주면 안좋은 글을 써서 바이럴을 하겠다는 등의 협박도 주저없다. 

고객 중 진상이 많은만큼 블로거 중에도 진상이 분명 있다. 자신의 글이 메인에 뜨지 않으면 음모론을 펼치는 블로거도 있고, 다른 블로거를 깎아 내리기 위해 안들이 난 분들도 있다. 이 정도는 애교로 봐 줄 수 있겠지만 기업에게 자신을 왜 체험단으로 뽑아주지 않았냐며 협박하는 진상 부류는 블로그 마케팅을 축소시키고 나아가 블로고스피어의 신뢰도를 낮추는 부류들이다.

고객의 권리가 있는 것처럼 기업의 권리도 있다. 기업의 약점을 이용하여 자신의 실익을 챙기려는 부류는 왕이 아닌 범죄자로 취급받아야 할 것이다. 왕도 왕 나름이다. 왕으로 대접받고 싶으면 왕처럼 행동해야 할 것이다.

블로그 마케팅...블로고스피어

Brothers
Brothers by just.Luc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블로그의 생명은 신뢰성이다. 블로그 마케팅이 블로그의 신뢰도를 낮추고 상업화를 한다는 이야기에도 공감한다. 하지만 블로그와 기업이 공존하며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블로거들의 니즈와 기업의 니즈의 교집합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합일점을 찾아나가는 것은 블로고스피어의 상업화가 아닌 블로고스피어의 활성화가 될 것이다. 기업은 블로거의 권리를 인정해지고 지켜주며, 블로거는 스스로 블로고스피어를 정화시켜나가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어 놓아야 할 것이다.

페이크 블로거들이 나오고 파워블로거들이 잠적하고 블로거의 영향력을 이용해 자신이 왕이라 무리한 요구를 하는 블로거들은 블로고스피어 내에서 자각하고 정화시켜 나아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기업은 이런 일을 알릴 수 없는 입장이다.

블로거들이 기업에게 일부러 해가 되게 하기 위해 포스팅에 단점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듯, 기업도 블로거들을 일부러 폄하하지는 않는다. 블로그 마케터로서 블로그와 기업은 서로 공존해가야 하는 입장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블로그 마케팅의 시장을 지켜나가려는 노력 또한 필요할 것이다.

마무리

IMG_6387
IMG_6387 by ozzieadria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고객은 왕이 아니다. 고객같은 고객만이 왕으로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대접받고 싶은대로 대접하라는 진리처럼 말이다. 파워블로거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영향력(권력)을 악용한다면 그것은 그대로 부매랑이 되어 날아올 것이다.

블로그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와 소통일 것이다. 제일 좋은 것은 스스로가 블로거가 되는 것일거다.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와 소통없이 마케팅을 한다면 결국 페이크 블로거들이 더욱 활기를 띌 수 밖에 없고, 잠적하는 블로거들이 생겨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거들과 소통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뢰할 수 있는 블로거는 누구인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고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블로거들과 기업을 연결해주는 역할이 바로 블로거 마케터들이 할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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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책은 포지셔닝에 이어 포지셔닝의 공저자인 알 리스가 그의 딸 로라 리스와 함께 쓴 책인 마케팅 반란을 읽었습니다. 반란, 혁명, 파괴, 창조 이런 단어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아직 내 안에 열정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제목이 맘에 들어 고른 마케팅 반란. 예전에 톰 피터스의 경영 파괴표지를 너무 인상 깊게 보아서 마케팅 반란이란 제목에 유독 더 끌렸죠.

알 리스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앞으로의 대세는 광고가 아니라 PR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이 2002년에 지어진 것으로 보아 지금의 상황은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결국 목표는 브랜드이죠. 어떻게 브랜드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엄청난 양의 예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브랜드는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데, 제품의 특징과는 무관한 자극적인 예술 광고는 이제 허영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공증된 매체를 이용하여 PR을 전개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신뢰를 가져다 줄 수 있고, 그것은 곧 브랜드로 연결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PR을 통해 많은 제품을 구매하고 있죠. 선생님이 어떤 문제집이 좋다고 하면 그 문제집은 불티나듯 팔립니다. 의사가 어떤 약이 좋다고 하면 다들 그 약을 사려하죠. 신문에서 기사가 난 것이라고 하면 말 싸움은 일단락 됩니다. 이런 PR을 통해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예들은 읽기 불편했습니다. 다양한 예는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미국의 예시들이다보니 몸에 다가오지 않더군요. 또한 너무 구체적인 예들이 많아서 그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없으면 공감하기 힘든 내용이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고,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아직도 엄한 광고들이 범람하고 있죠. 기아차 광고 때 수많은 글자들이 나오고 그것들이 지워지면서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난다는 식의 내용이 있습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래서 어쩌라는 말 밖에 안나오더군요. 그 수많은 글씨는 우선 짜증을 유발하고, 허황된 광고 멘트는 귓등으로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씨, 이씨, 박씨, ... 디씨라는 광고도 도대체 뭘 광고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더군요. 전 디씨 인사이드 광고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주목을 끌긴 하지만, 당췌 뭘 광고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광고들이 너무나 많죠. 아마도 광고를 예술로 아는 사람들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PR은 오히려 사기꾼들이 더 잘 써 먹습니다. 사기꾼들에게 넘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 PR의 위력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저에게도 만병통치 약의 설명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약만 먹으면 모든 병이 낫는다는 것이죠. 신문에 나온 것은 당연한 것이고, 네이쳐나 뉴튼, 사이언스같은 저명한 저널들에 실린 내용을 보여주기까지 하더군요. 스크랩북에 잔뜩 담아온 것은 다름 아닌 PR 자료들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전공이 생명공학 쪽이라 너무 많은 빈틈을 보게 되어 사지 않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넘어갈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더군다나 암이나 고통스런 병에 걸린 분들은 백발백중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니 말이죠. 목숨을 가지고 사기치는거죠.

보통은 그런 자료들을 보여줄 필요도 없이 어떤 의사도 샀다더라, 어떤 교수도 사고, 정부 관련 인사도 샀다더라하면 대번에 산다고 합니다. 그만큼 PR의 파워는 큰 것이죠. 블로그 또한 그런 PR의 입장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입소문에 근거하지만, 파워블로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살펴보면 PR의 관점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죠. 믿을만한 일반인의 말을 믿는 것이 곧 PR이니 말이죠.

알 리스의 마케팅 반란은 서점에서 후루룩 한번 훑어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책인 것 같습니다. 예시가 반이니 말이죠. 그래도 PR의 힘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브랜드에 대한 통찰력을 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반란! 반란은 보통 부패했을 때 하죠. 현재의 마케팅에 대해 한번 반란을 일으켜보겠습니까?

마케팅 반란 - 6점
알 리스.로라 리스 지음, 심현식 옮김, 이종혁 감수/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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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블로그에 대한 첫 이야기는 기업블로그를 누가 운영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두는 정용민님의 블로그 (http://jameschung.kr/1841)의 글인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에 대한 현실적 이야기들"에서 시작되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정용민님에 추천해 준 Fire your social media manager의 글도 참고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보통은 기업블로그를 담당하는 운영자가 한명입니다. 마케팅팀에 속해 있거나 미디어팀에 속해 있어서 다른 업무와 겸업으로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그리고 보통 글은 필진을 두고 운영을 하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Hang-A-Ri
Hang-A-Ri by JoonYoung.Kim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블로그의 효과 때문이죠. 블로그로 인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밑 빠진 독에 불 붓기라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전 블로그를 농사에 비유하곤 하는데요,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물과 영양분을 주고, 가을에 추수를 하고 겨울에 쉬는 농사와 같이 블로그도 가을의 추수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블로그는 봄, 여름, 가을, 가을, 가을.... 로 추수를 한번 시작하면 계속 추수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르겠죠.

하지만 기업에서 요구하는 것은 "결과"입니다. 결과를 빨리 얻어야 하는데, 괄목할만한 결과는 빨리 나오지 않고 불투명하니 인원도 한명만 두고, 겸업을 시킬 뿐더러 그 효과에 대해 의문을 품죠.

소셜 네트워크는 거래처 접대?



신천, 서울.
신천, 서울. by stuckinseoul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또한 소셜 네트워크라는 것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기 때문에, 잡담이 오갈 수 밖에 없고, 업무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친해질 때는 서로의 공통 관심사가 있다던가, 취미가 같다던가, 인맥, 학연, 지연이 섞이던가 등등의 사소한 일들이 더욱 그 끈을 단단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회사 입장에서 볼 때는 업무에 전혀 상관없는 사적인 잡담을 하는 것 같이 보이고, 일을 안하고 꽁으로 돈을 받아간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보통 직원은 회사에 월급의 3배 이상을 일해야 한다고 하지요? 관리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월급값을 전혀 못하는 것 같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접대를 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안그런 곳도 있겠지만, 접대는 보통 이상한데 많이 쓰죠. 룸싸롱에 가서 여자들과 희희덕거리고 술 마시며 끈적한 이야기나 하고, 퇴폐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들만 늘어놓는 그런 접대도 있고, 수천만원짜리 회원권을 사서 골프치며 사소한 잡담이나 하지만 그것이 회사 매출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런 일을 하는 목적은 사람과의 관계를 맺기 위해서이죠. 거래처 사장과 관계를 잘 만들어 놓아야 다음 번에도 우리 회사에 주문을 넣어주듯, 소셜 네트워크도 같은 의미로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객과의 관계를 잘 만들어 놓아야 다음 번에도 우리 회사의 제품을 구매할테니 말이죠.

전 직원의 블로깅


iPhone
iPhone by Christopher Cha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기업블로그를 혼자서 운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필진을 두어도 필진들을 관리하고 독촉해야 하고, 이벤트 상품이 들어가기에 비용이 들기도 하죠. 아무리 돈 10만원 주면 아줌마들이 벌때처럼 달려든다고는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제가 했던 한 광고에서는 오히려 컴플레인을 걸더군요. 다른데서는 25만원 주며 쓰라고 했는데 왜 여기는 10만원 밖에 주지 않느냐며 말이죠. ^^;

대신 필진을 직원들이 하면 이런 비용은 저절로 해소가 됩니다. 그리고 컨텐츠의 질도 보장받을 수 있죠. 이상적이라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 컨설팅을 다녀보면 전 직원이 블로깅을 할 수 없는 이유는 간단하더군요. 글을 잘 못쓰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부분 공통된 의견이었죠. 바쁘다는 이유도 있긴 했지만, 블로그 글 쓰는데 보통 20분이면 다 쓸 수 있기에 바쁘다는 건 변명에 불과하죠.

컨설팅을 할 때 한 회사에서 제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전 직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러명의 필진을 구성할 수 있게 해 주었죠. 모르긴 몰라도 그 업계만큼 바쁜 직원들도 없을 겁니다. 야근은 기본이고, 주말도 반납해야 할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직원 1명이 글을 쓰면 한달에 30개를 써야 합니다. 직원 30명이 쓰면 한달에 글을 한개만 써도 되죠. 한달에 20분 투자 못할 회사는 없겠죠?

필진을 잘못 활용하면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나돌 수 있습니다. 체험단이 안티를 양성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회피하고 싶겠지만, 다양한 체험단을 체험해 본 결과 얼마나 달달 볶느냐에 따라 안티가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저 혼자의 의견은 아니고 체험단들끼리 만나서 같은 의견을 공유했죠.

전 직원의 블로깅은 이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오히려 소셜 네트워크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위의 예에서 든 회사엔 곧 전 직원에게 아이폰을 지급하여 트위터를 시킬 계획이기도 합니다. 이상적인 운영에 대해서는 1년 후 다시 중간 결과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블로그의 이상적인 운영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트위터 계정이 있으시다면, 팔로잉해주세요~ ^^* @tvexc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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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가요? 전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마케팅이라 그런 것이 아니라 블로그이기 때문이죠. 블로그가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또 실제로 그 효과가 검증되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곤 합니다. 최근에는 체험단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체험단 활동을 통해 블로그 마케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블로그 마케팅 담당자가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모른다기보다는 오해하고 있는 표현이 맞을 듯 하네요.


블로그 마케팅이란 무엇일까요? 마케팅이 먼저 있었고, 블로그가 나중에 있는지, 블로그가 먼저 있고, 마케팅이 나중에 있는지에 따라 접근 방식과 결과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보통은 마케팅이 먼저고 블로그가 나중이지만, 진정한 블로그 마케팅이라면 블로그가 먼저고 마케팅이 나중이어야 합니다. 블로그 마케팅의 태생에 대해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논리죠. 블로그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블로그는 웹로그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 소통의 도구이죠. 일기장을 남에게 공개한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입니다. 미니홈피는 매우 제한적이고 폐쇄적이었지만, 블로그는 개방적이고, 자유롭죠.


Street Portrait: Forecrossed
Street Portrait: Forecrossed by moriza 저작자 표시비영리

홈페이지는 이미 힘을 잃었습니다. 어느 기업의 홈페이지에 가서 그 홈페이지의 글들을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일은 별로 없으니까요. 기업의 홈페이지에 들어간 이상 어떤 호화롭고 정직한 컨텐츠도 그저 제품을 홍보하는 글로 밖에는 안보이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인기를 얻은 것이 지식인인데, 처음엔 책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였지만, 이제 지식인도 상업화가 되어 신뢰를 잃었죠. 카페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다 블로그라는 것이 나왔죠. 개인의 이름을 걸고 상호 신뢰와 관계 속에 글을 써 나가는 블로그는 "신뢰"라는 것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글들은 신뢰할 수 있다"라는 것이 블로그 인기의 이유이죠.


이제 제품을 고를 때 사람들은 블로그의 글부터 살펴봅니다. 그리고 역시 블로그에도 상업화의 손길은 슬금 슬금 들어왔고, 많은 블로그들이(저를 포함하여) 광고글을 써 주곤 합니다. 미국에서는 광고글임을 밝히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한다고 하죠?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거들이 광고글임을 밝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광고주들의 요구 때문입니다. 광고를 안하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그건 개인 선택의 문제이고, 우선 광고가 들어온 이상 광고주에 맞춰주어야 합니다. 광고주는 여러 조건을 제시하고 검수에 검수를 거치죠. 저는 심한 경우 검수만 5번을 한 적도 있습니다. 나중엔 욕 나오더군요. 물론 그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굉장히 안좋아졌습니다.


day 89
day 89 by Photomish Dan 저작자 표시

블로그 마케팅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우선 스크랩부터 진행을 합니다. 이벤트 걸어두고 스크랩 이벤트! 그리고 그 스크랩 이벤트하는 것을 체험단들에게 포스팅을 시키는 경우도 있고, 각종 커뮤티니 10여군데에 노가다로 퍼다 나르는 곳도 있습니다. 무슨 이벤트 있을 때마다 포스팅 미션을 주고, 맞춤법에 굉장히 민감하면서 철자 하나 틀린 것으로 재검수를 요구하기도 하죠. 온갖 마케팅 기법이 동원됩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최단시간 내에 최대 방문객을 끌여들이기 위해서... 아마도 마케팅팀에서는 위에서 요구가 있었겠죠. 정확한 수치를 요구하며 언제까지 결과물을 내놓으라고 말이죠. 그래서 퍼가기 이벤트만 하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퍼간 숫자라도 제출하려고 말이죠.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체험단은 거의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 직원과 흡사한 면이 있습니다. 제품 하나만 던져주면 되니 더 싸게 먹히긴 하지만, 저같이 지원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런 체험단이 계속 나오는 것이겠죠. 하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은 체험단 후 그 회사에 대해 안티가 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면 놀랄 것입니다. 체험단 하는 사람들끼리는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죠.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체험단 기간에는 대충 대충 입맛만 맞춰주겠지만, 끝나고 나서는 악소문의 근원지가 바로 체험단일 것입니다. 좋아서 신청했는데 끝날 때는 짜증나는거죠. 보통 체험단은 영향력 있는 블로거들을 많이 뽑기 때문에 그들이 퍼트리는 이야기들은 체험단에서 마케팅한 것에 -100배로 돌아가겠죠.


These are a few of my favourite things...
These are a few of my favourite things... by Zach_ManchesterUK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대충 마무리 지으렵니다. 블로그 마케팅은 성실과 신뢰가 기본입니다. 원래 이심전심이거든요. 블로그 마케팅 담당자가 말은 친절학 해도 블로거들을 일개 직원 부리듯 하면 대번에 알죠. 단시간 안에 최다 방문객은 의미가 없습니다. 장시간 동안 꾸준한 방문객이 의미가 있죠. 체험단을 통해 충성 고객이 되게 하여야 합니다. 블로거의 입장에서는 블로거가 주는 컨텐츠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해주는 곳이 좋습니다. 쓸데없는 마케팅으로 노가다 뛰게 하는 곳은 신뢰를 잃게 되지요. 한 체험단에서는 평가서에 제 전화번호를 남겨서 해당 지점에 보내는 바람에 그곳 사장이 저에게 전화가 와서 노발 대발 하기도 했습니다. 그게 미션이었는데 말이죠... 있는 그대로 썼는데 욕을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그 후에 그곳에 대한 저의 생각은 어떠했을까요? 다시는 안갈 뿐더러, 그곳에 가려는 사람도 말리겠지요...


블로그 마케팅을 하려면 블로그 마케팅 담당자가 먼저 블로그를 최소 6개월은 운영해보았어야 합니다.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가 있은 후 마케팅에 접목시키는 것이 옳은 것이죠. 위에서 지시 내리는대로 했다가 기업 이미지만 안좋아지고, 성과도 안좋고, 결국에는 블로고스피어 자체를 상업화시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버리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고 마는 것이죠. 재미있게도 이런 막장 블로그 마케팅이 만연해 있기에 제대로 된 블로그 마케팅은 주목 받게 되어있고, 그런 회사가 가장 큰 파이를 갖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이버 오픈캐스트를 오늘부터 오픈 하였다. 벌써부터 블로거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 같다. 다음의 이슈에도 오를 만큼 많은 블로거들이 오픈캐스트에 대한 소감을 포스팅하였다. 나 또한 익사이팅TV로 초대되어 오픈캐스터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첫 오픈 기념으로 익사이팅한 연예가 뉴스로 2회분을 발행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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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오로지 재미있고, 좋은 글들을 모아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만들고 있다. 이것이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는 잘 모르겠다. 뭐든 의미가 있어야 더 재미있어 하는 편이라 아직은 재미까지 있지는 않다.

요즘 들어 여러 가지 서비스들을 맛보고 있는데, 트위터와 미투데이, SNS클럽 등 이것 저것 배우느라 정신 없다. 그것들 역시 아직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단지 트위터의 경우는 마키디어님  (마키디어님의 오픈캐스트)의 한마디로 그 가치를 알게 되었다. 트위터의 모든 정보가 한글이었다면...... 이 한마디로 말이다. 트위터의 재미는 점점 알아가는 것 같다.

이에 더해 오픈캐스트가 나타나서 더욱 바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오픈캐스트의 매력에 대해 잘 모르겠다. 그래서 과연 오픈캐스트가 어떤 매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았다. (여기에는 나의 상상력이 더해질 수 있으니 감안해서 들어주기 바란다.)

 
1. 트래픽의 가치화
 

역시 가장 큰 장점이라 하면 트래픽일 것이다. 다음에서 가져다 주는 트래픽도 대단한데, 네이버는 얼마나 더 대단할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게다가 네이버 메인의 정 중앙에 걸리는 것이다. 그곳에 노출되는 포스트는 당연 인기 포스트가 될 것이고, 그 포스트를 쓴 블로그는 트래픽 폭탄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캐스터가 직접 트래픽 폭탄을 맞지는 않겠지만, 트래픽을 분배해 줄 수 있는 권한 정도는 생길 것이다. 그 캐스터의 성향에 따라 트래픽 분배는 달라질 것이다. 트래픽이 가치를 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트랙픽이 가치를 측정하는 하나의 도구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트래픽이 가치를 뜻하지 못하는 이유는 낚시성 기사 덕분이다. 제목을 보고 들어가지만, 자신이 원하던 내용은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편집자가 절대권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저 노출시켜주는 데로 받아들여야 했다. 즉, 그 안에는 신뢰도가 별로 없었다. 편집자는 공평할 수 없다. 또한 모든 사람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도 없다. 하지만 오픈캐스트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줄지도 모른다.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 글을 발행을 하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캐스트의 글을 구독하면 되기 때문이다.

가치는 신뢰에서 비롯된다. 블로그 수익모델이 논란이 되는 이유도 바로 이 신뢰에서 비롯된다. 블로그의 힘이라면 신뢰로 정의할 수 있다. 글의 정보에 대한 신뢰가 아닌, 블로거에 대한 신뢰인 것이다. 더욱 인간적이고, 친근하기 때문에 신뢰감이 생기는 것이고, 딱딱한 기사가 아닌 친구에게 말하듯 주절거리는 것이 바로 신뢰감을 만들기 때문이다.

신뢰가 생기면 그 후에 트래픽이 따라온다. 하지만 트래픽이란 가치를 대변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신뢰 없이 트래픽만 따라온 경우가 많았다. 오픈캐스트는 그런 트래픽과 가치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저 낚시성 글로 묶어 발행한 캐스트는 구독자에 의해 철저히 무시당할 것이고, 다른 캐스트로 대체될 것이다. 그리고 신뢰가 있는 캐스트로 몰릴 것이다. 그리고 그 캐스터 또한 신뢰를 얻을 것이다. 블로거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현상이 될 것이다.

블로그 일부 수익모델이 블로그의 상업화를 가져오고 있다면, 네이버 오픈캐스트는 블로그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 참 아이러니한 것은 블로그의 상업화와 블로그의 가치화가 모두 네이버의 손바닥 안에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의 상업화는 일부 블로그 수익모델 업체가 네이버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시키기 위한 기술편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 펌블로그의 억제, 블로거 양산
 

위의 가치와 같은 말일 수도 있다. 오픈 캐스트가 네이버 메인이란 위력을 발휘해 준다면 펌블로그로 얼룩진 블로고스피어를 정화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네이버의 문제점이라면 펌블로그를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문제인 줄도 모르고 계속하여 펌질을 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이다. 하루에 수천 개의 글을 퍼간다는 신의 손이 전설로 되어있는 네이버 펌블로그는 당연히 지양되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이 직접 컨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거들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 하지만 펌블로그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 역시 트래픽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저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괜찮겠지만, 많은 방문자를 원하고, 더 많은 사람의 관심과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아무리 자신이 컨텐츠를 생산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느껴진다면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기에 잘 만든 컨텐츠를 자신의 블로그로 펌질을 하여 검색 결과에 걸리게 해 방문객을 늘리려는 요량일 것이다.

하지만 역시 그 방법이 옳은 방법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신 직접 컨텐츠를 정성을 들여 컨텐츠를 생산해도 그 컨텐츠가 묻히는 것이 아니라 빛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면 될 것이다. 그 역할을 오픈캐스트가 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주옥같이 좋은 글들을 찾아내어 발행을 한다면 신뢰도 얻고, 블로거도 양산하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3. 블로그의 진정한 미디어화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미디어로 한정하지는 않는다. 미디어는 블로그의 한 부분일 뿐이다. 블로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저 일기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사진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때로는 회사로, 스터디 모임으로, 매장으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정치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블로그를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그 모양이나 쓰임새는 다 달라진다.

그 중 가장 많이 이슈화 되고 있는 것이 1인 미디어라는 것이다. 다음에서는 블로그기자라는 멋진 타이틀도 주지면 난 기자는 아니다. 그냥 말 많은 수다쟁이일 뿐이다. 그래서 가끔 블로그에 오시는 악플러분들께서는 이것도 글이냐며 핀잔을 주시기도 한다. ;;

나야 기자가 아니라고 백 번 외쳐보아야 돌아오는 것은 메아리뿐이다. 그만큼 블로그의 성격이 1인 미디어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여기에 완벽한 쐐기를 박아주는 것이 네이버의 오픈캐스트가 아닌가 싶다. 이제는 기자에서 승격된 편집자인 것이다. 혼자서 글을 쓰고, 혼자서 편집하여 발행하는 1인 미디어 말이다.

블로그를 1인 기업이라고도 한다. 좋게 말해 1인 기업이지, 혼자서 사장하고 혼자서 부장하고, 혼자서 직원하고, 청소부까지 1인 다 역을 맡는 것이다. 1인 미디어도 이제 완벽한 체제가 갖춰진 것 같다. 혼자서 기사 쓰고, 혼자서 리포트하고, 혼자서 촬영하고, 혼자서 편집까지! ^^

1인이라는 의미의 가장 큰 메리트는 혼자 수익을 다 가져갈 수 있다는 것도 있겠지만,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일 거다. 오픈 캐스트는 편집자로서 역할을 주어 막강한 트래픽을 배분해줄 수 있는 권력(?)까지 부여해준다. 그야말로 완벽한 미디어이다. 일간 익사이팅 저널이 탄생하는 순간인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도 편집이라고 했냐?"라는 악플러들의 핀잔이 벌써부터 들리는 듯 하다. 가끔 난 신문방송학이나 언론정보학을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한다. 물론 머리가 딸려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네이버의 오픈캐스트의 매력에 대해 3가지 정도로 정리하여 보았다. 더 많이 있을 수도 있고, 내가 말한 것들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폐쇄적인 네이버가 조금이나마 오픈 마인드로 문을 살짝 아주 살짝 열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다. 물론 단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베타 서비스 기간이니만큼 단점들은 하나씩 자리잡아 갈 것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네이버의 오픈캐스트가 망하기 보다는 앞으로 블로그들을 더욱 성장시켜주는 하나의 멋진 서비스로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픈캐스트의 활약이 기대된다.

익사이팅한 연예가 뉴스도 많이 구독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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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블로그가 새롭게 시작했다. 운 좋게 베타테스터로 선정이 되어 활동하게 되었다. 아직 신청해 본 것은 없지만,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다면 신청해 볼 생각이다. 이미 프레스블로그나 파워블로그, 버즈블로그등을 통해 이런 활동을 해 본 적이 있지만, 위드블로그가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그 형식에 제한이 없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스폰서배너는 오히려 광고 리뷰임을 상기시켜 주기에 더욱 신뢰성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위드블로그는 그 동안 블로고스피어안에서 불만이었던 점을 해소해주고 있다. 기존의 이런 방식의 광고가 문제가 되었던 것은 그것이 광고인지 아닌지 모르게 가이드라인을 정해주어서 일정한 형식의 글이 나오게 만들었고, 키워드 또한 정해두어 일정한 글이 나오도록 강요받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제품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삭제를 권유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돈 주고 광고하는데 제품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써 놓는다면 돈이 아까울 것이다. 광고주는 어디까지나 기업의 이익이 되는 쪽으로 움직이는데 돈까지 쓰고, 욕까지 먹으면 누가 돈주고 블로그 광고를 하겠는가. 그래서 그 대안으로 중재를 해주는 업체들이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블로그 관리(?)를 함으로 광고주에게 최대한 피해를 덜 가도록 하여 수익구조를 완성시켜 나갔다.

하지만 블로그안에는 이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크다. 나 또한 이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블로그를 하다보니 여기 저기서 주어들어 몇자 적어보는 정도가 되었다. 그것은 신뢰에 관한 것이다. 신뢰. 블로그가 인기가 있어진 이유는 바로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적어두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배너광고였다. 제품의 특징 및 낚시성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배너는 큰 광고 효과가 있었지만, 몇번 속은 네티즌들은 이제 배너광고는 그냥 광고임을 인식하기에 쉽게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 단지 노출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다음은 검색엔진 광고였다. 검색엔진을 통해 검색을 한 키워드의 상위에 돈을 준 순서대로 링크를 시켜주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검색한 검색 결과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었고, 첫번째 나오는 것이 연관성이 높다고 인식하여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광고라는 것을 많이 알고 있다. 지금은 검색을 하여 검색어와 연관성이 높고 신뢰할 만한 곳이라 생각하여 구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노출이 되었기에 클릭을 하는 수준으로 내려갔다. 즉, 신뢰도가 떨어진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것이 지식인이었다. 네이버의 지식인은 사람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을 도용함으로 돈 안드는 등급제를 만들어 백과사전을 만들어 간다는 취지하에 시작되었다. 광고도 적절히 잘하여 "모르면 지식인에 물어봐"가 유행어처럼 퍼져나갔다. 그래서 지식인에 대한 신뢰는 매우 커졌고, 그것의 광고 효과도 덩달아 커졌다. 그래서 기업들은 사람들을 고용하여, 지식인에 풀어놓기 시작했다. 이제 지식인에서 제대로 된 지식을 찾기가 매우 힘들다. 처음엔 교묘하게 답을 하는 척하면서 홍보를 했지만, 요즘에는 관련이 있건 없건 무조건 광고를 하고 보기 때문이다. 노출에만 신경 쓰는 기업들은 지식인을 광고판으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사람들은 지식인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었고, 기업들도 광고 효과가 떨어지게 되었다.

그 사이 사이에 상품평이라는 것도 유행했었다. 각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사람이 직접 상품평을 남김으로 구매 결정을 쉽게 할 수 있게 하였는데, 그 역시 지금에는 광고로 도배되어 있기에 신뢰도가 떨어졌다.

소비자들은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가 힘들어졌고, 이 때 때마침 나온 것이 블로그였다. 블로그는 가명이든 실명이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오랜 시간동안 글을 써와서 신뢰도가 더욱 높다. 게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놓는 블로그는 어느 제품에 대해 리뷰를 했을 경우 그 리뷰가 제품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블로그는 기업 매출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에게 이제 배너나 지식인, 상품평보다는 블로그의 리뷰가 제품 구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역시 기업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블로그를 광고의 수단으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기업의 생리상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블로그 또한 배너나 지식인, 상품평등과 같은 운명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그것이 바로 블로그의 상업화이고, 파워블로거다 뭐다하여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이미 기업에서는 블로그를 포섭하지 못하여 Flog라는 가짜 블로그까지 양성해내기 시작했다. 그 블로그에서는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대량으로 만들어 검색엔진에 검색시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고 있다. 이 정도까지 되면 블로그의 상업화에 대해 경계를 해야 할 시점이 된 것도 같다. 그래서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비판이 거세지면서 스스로 정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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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블로그는 이런 시점에서 적절하게 나와 준 수익 모델이 아닌가 싶다. 위드블로그의 말처럼 꼭 수익모델로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블로그를 하고 그에 대한 보상 정도로 생각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위드블로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뢰"라는 단어를 놓치면 안된다. 하지만 그 신뢰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참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블로거들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로 이루어질 수도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위드블로그에서는 광고임을 알리는 배너를 달게 하여 의도를 숨긴 포스팅을 막았고, 형식을 자유롭게 하여 용비어천가식의 리뷰를 막았다. 이것만 해도 엄청난 시도가 아닌가 싶다. 어떤 기업이 돈을 주고 제품을 의뢰할까 싶을 정도로 용기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위드블로그는 가장 힘든 곳에 서 있는 꼴이다. 기업에게는 광고효과를 최대한 보여주어야 하고, 설득시켜야 한다. 그리고 블로거들에게는 최대한 자유롭고 솔직하게 접근해야 하고, 블로고스피어의 신뢰를 지키는데 앞장서야 한다. 이 둘의 조화를 이루며 자신들의 수익도 고려해야 운영이 될 것이다. 잘못하면 피박에 독박까지 쓸 수 있는 포지셔닝이지만, 반대로 잘하면 계속 '고'를 부를 수 있는 패를 쥔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위드블로그가 계속 "고"를 부를 수 있을 확률이 더욱 높다. 기업의 스폰서를 계속 받아낼 수만 있다면 신뢰성 있는 리뷰들이 나오게 될 것이고, 그것이 소문이 퍼지게 되면 그 신뢰도는 더욱 높아져서 결국 제품의 구매로 이어져 광고의 효과가 입증되게 될 것이다. 양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것은 정공법인 것이다.

위드블로그의 성공을 바란다. 위드블로그가 성공하여 더욱 많은 제품과 서비스등을 리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면 블로그의 기쁨 뿐 아니라 새로운 수익 모델로서도 자리잡게 될 것이며, 기업들 또한 블로그 마케팅에 관한 시선과 생각이 바뀌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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