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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6 사기꾼들의 3대 특징 (8)
경영2008/10/06 07:52

업을 할 당시 사기를 2번이나 당해보았다.두번 모두 수천만원대의 큰 사기였다. 한번은 동업자가 돈 받으러 갔다가 얻어맞기까지 했고, 또 한번은 공증까지 섰음에도 불구하고 배째라는 식으로 나와서 초난감하였었다. 결국 공증을 선 사기꾼의 아버지에게 거의 1년에 걸쳐서 나눠받긴 했지만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처음 사기야 경험이 없어서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두번 째 사기는 만반의 준비를 다했음에도 당하고 말았다. 그래서 깨달은 것은 사기꾼을 미리 예방하자는 것이었다. 사기꾼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대처한다면 덜컥 미끼를 무는 일은 없을테니 말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 중에 망하는 가장 큰 이유가 사기라고 한다.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사기꾼을 구별해내는 법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사기꾼의 특징에 대해 나누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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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옷이 꾸깃 꾸깃하다.
 


물론 맘먹고 달려드는 사기꾼들은 멋진 정장에 화려한 외모로 철저한 준비를 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본 사기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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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특징은 옷이 꾸깃 꾸깃했다. 며칠밤을 밖에서 지세운 듯한 구겨져있는 와이셔츠와 넥타이가 특징이다. 실제로 사기꾼들은 프로급이 아닌 이상 밤새 고민하고 노심초사한다. 그리고 돈이 궁한 상태임으로 사기를 치려는 생각까지 이른 경우가 태반이다. 사기꾼은 다른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주변 사람들이 가장 많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밤새 창고에서 사기칠 궁리를 하였거나 작전을 짜느라 옷에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는 것 같다.

외모는 마음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옷을 어떻게 입고, 꾸미는냐가 적어도 마음의 자세를 나타내주는 것 같다. 흔히 잘나가는 사업가를 묘사할 때는 멋진 슈트에 샤프한 넥타이핀 그리고 리무진 정도의 차를 그린다. 반면 백수를 표현할 때는 꼬질 꼬질한 츄리닝으로 나타낸다. 물론 100% 감별법은 아니지만, 옷 차림새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사기꾼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유효하리라 생각한다.

반대로 사기꾼 취급을 당하지 않으려면 옷을 잘 입어야 한다는 소리도 된다. 와이셔츠는 항상 다려입고, 목깃이나 손목에 들기 쉬운 떼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복 바지도 칼주름을 잡고, 구두에 광내고 다니는 것은 기본일 것이다. 깔끔한 헤어스타일에 건강한 체격까지 갖추어주면 일단 얼굴이 잘생기건 못생기건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2. 대박은 없다.
 


High Risk, High Return이 있지만, 난 High Risk, High Ruin 즉, 패가망신이라 생각한다. 사기꾼의 접근법은 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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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꿀을 던져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꿀에 현혹되어 꼬깃 꼬깃한 옷도 안보이고, 음흉한 마음도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로또를 바라고 매일 1000원씩 투자하는 사람은 결국 담배값만 희망과 함께 날리는 셈이다.

처음 사기당할 때는 당시 최고 인기였던 품절된 아이템이 있다는 말에 현혹되었다. 바로 669라는 리바이스 청바지인데 그 인기가 실로 대단했다. 이미 생산이 중단되고 재고마저 다 털린 상태에서 더 이상 나올 수 없었지만, 있다는 말에 혹하고 말았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그런 제품이 있다면 경쟁사에서 먼저 나왔을텐데 생각의 여지도 없이 경쟁사가 먼저 차지할까봐 덥썩 미끼를 물고 말았다. 평소 거래하던 업체라 의심도 없었다. 그 전의 거래 역시 사기를 위한 미끼에 불과했던 것이었다.

두번째도 비슷했다. 역시 국내에서는 없어서 못팔던 엔진 001,002-0835가 다량 있다는 것이었다. 리바이스에서 엔지니어드 진이 최근에 다시 생산되어 나오기 시작했지만, 예전의 모델만큼 못하고 예전의 모델은 재고가 다 떨어진 상태였다. 간간히 동남아지역이나 일본등지에서 재고가 나오긴 했지만 최고 인기였던 001, 002는 거의 없었다. 어느 정도였냐하면 001, 002-0835가 나오면 사이즈가 안맞아도 무조건 사고 볼 정도로 인기였다. 부르는 것이 가격이었고, 마진폭도 매우 컸다. 공증까지 서기로 하고 계약을 했지만 역시 사기였다. 아예 감방갈 생각하고 저지른 범행이어서 황당하기 이를데 없었다.

달콤한 유혹은 언제나 독침이 있기 마련인 것 같다. 그 두번의 아픈 경험으로 대박의 희망보다는 꾸준한 목표를 선택하기로 했다. 사기꾼은 범행 대상이 가장 좋아할만한 미끼를 던져줌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갑자기 친한 척한다.
 


사기꾼은 범행을 결정하면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오버해서 친한 척을 한다. 사기치기로 결정하고 범행 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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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일부러 차갑게 대하는 사기꾼은 없을 것이다. 평소에 친하지 않던 사업자가 갑자기 친한척을 한다던가,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서 형님 그러면서 쫒아다닌다면 의심해보아야 한다.

마음에 안심을 시킨 후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뒤통수를 맞는 것이 사기이고,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것이 사기이기 때문에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자신에게 접근하는 것을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 왜냐면 사람은 칭찬에 약하기 때문이다. 나를 칭찬하며 최고라 말하면서 온갖 아부와 함께 친한 척을 한다면 일단 경계를 하고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위의 3가지를 모두 고려한다면 사기꾼에 대해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옷이 꼬질 꼬질한 사람이 대박 아이템을 제안하며 갑자기 친한척을 한다면 99%는 사기꾼일 가능성이 많다. 사기꾼은 얼굴에 "나 사기꾼입니다"라고 써놓고 다니지는 않지만, 적어도 몇가지 특징을 염두해둔다면 "나 사기꾼입니다"라는 희미한 윤곽은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설마 사기꾼에게 당하겠어라며 안심하지 말자. 나도 그렇게 생각하다 여지없이 당했다. 특히 돈을 벌기 시작하면 어디서 돈 냄새를 기가막히게 알고 달려든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처럼 사기꾼의 특징에 대해 미리 알고 대처한다면 자신의 재산을 사기꾼으로부터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기꾼의 특징을 역이용한다면 신뢰받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Posted by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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