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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9 무한도전과 김장훈의 마케팅 (1)
[한놈팬 프로젝트]2009/02/09 09:36
장 효과적인 마케팅은 무엇일까요? 바로 소비자에게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마케팅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알리기 위해 허위 광고를 하거나 낚시용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이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많겠지만, 판매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것이고, 맥도널드도 햄버거를 파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파는 것이라 합니다. 이렇게 제품 자체보다 그 이상의 형이상학적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마케팅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이 인기를 얻고 있고, 블로그 마케팅이 뜨고 있는지도 모르죠. 전통적인 마케팅인 입소문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이라는 것도 매우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결국 객관성이나 정보가 아닌 전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이 가장 이상적일 겁니다.

무한도전의 마케팅


이런 마케팅의 표본으로 무한도전의 마케팅을 꼽고 싶습니다. TV를 즐겨보는 편이라 무한도전은 저에게 교과서같은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이미 전국민이 알고 있는 무한도전은 토요일 저녁을 가장 즐겁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한도전 안에는 도전과 열정, 비전과 용기가 있기에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합니다. 포크레인과 사람의 땅파기 시합, 열차와 사람의 달리기 시합, 봅슬레이와 댄스스포츠, 에어로빅에 도전하는 그들의 도저은 어이없는 도전이지만 불가능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하는 그들을 보고 있으면 어떤 메세지가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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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작년부터 달력을 만들어 판매를 했습니다. 그 제작 과정을 모두 방영함으로 더 큰 인기를 모았지요. 그리고 그것을 판매한 모든 수익을 100%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총 1억 350만원의 수익을 거두었고 태안 지역의 청소년 8명과 핸드볼 꿈나무 청소년 5명을 포함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50명의 학생들에게 200만원씩 전달되고, 나머지 350만원을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에 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51만부를 판매하였습니다. 2008년의 10만부에 비하면 5배가 넘는 금액이 되는데 이 금액 역시 100%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봅슬레이편을 통해 무한도전 티셔츠와 모자 그리고 후드티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이 수익은 전액 동계올림픽을 위해 쓰인다고 하니 그 의미 또한 매우 깊습니다.

이렇게 되니 사람들은 무한도전이 진행하는 이벤트에 열광적으로 참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그들을 믿기 때문이죠.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무한도전의 캐릭터를 만들어 그 인기가 지속될 수 있게 만들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의 말처럼 정확히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은 방송 촬영분도 만들고,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줌과 동시에 사회적 기여를 하게 됩니다. 게다가 멤버들의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아무런 돈을 들이지 않고 일거삼득을 얻어내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렇게 하기에는 힘든 결단과 여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경쟁 프로인 1박 2일도 크리스타라는 업체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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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캐릭터 사업을 하고 있지만, 거의 쇼핑몰처럼 운영되고 기부에 대한 것도 일부 기부한다는 말로 대신하고 있다. (주)크리스타는 KBS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 전혀 상관없다고 대분에 공지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비교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주)크리스타가 진행하고 있는 1박 2일 상품들을 보면 방송에 노출되었다는 식의 광고가 주류입니다. PPL을 말하는 것 같은데 1박 2일에게나 쇼핑몰에게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기 때문에 무한도전의 그것과 매우 비교되는 것 같습니다.

김장훈의 마케팅

김장훈은 이제 기부천사라는 말로 대표됩니다. 기부천사의 아이콘이 되었지요. 그도 그럴것이 그가 기부한 금액을 보면 왠만한 갑부 저리가라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는 갑부가 아니죠. 집도 전세로 살고 있는 대출많은 가수일 뿐입니다.

김장훈이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그냥 키크고 잘생긴 노래 못하는 특이한 가수로 밖에 인식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남자이기 때문에 같은 남자인 김장훈에 대해서는 박한 평가를 할 수 밖에 없었지요 ^^;; 솔직히 그는 놀라운 가창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수려한 외모를 지니고 있지도 않고, 개인기가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장훈이 콘서트를 하면 연일 매진이 됩니다. 그는 유재석 못지 않은 국민 모두가 좋아하는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김장훈은 기부를 할 때 기부 목표액을 정해놓는다고 합니다. 그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작정 헌금을 정해두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매달 정해둔 액수를 헌금하는 것으로, 그는 그와 같은 방법으로 기부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는 대출을 받아 기부를 합니다. 이해가 안되죠? 기독교적 마인드가 아니면 그는 머리에 총맞은 사람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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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 유츌 문제와 독도 문제등 사회적일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김장훈은 항상 제일 앞에서 콘서트를 합니다. 그의 콘서트는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누구든 그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김장훈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멋진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따라하기 힘든 방법이기도 하지요.

김장훈은 애누리 없이 모두 기부를 합니다. 정해놓은 액수를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는 것이죠. 콘서트도 지속적으로 합니다. 그야말로 쓰러질 때까지 말이죠. 그의 콘서트에 가는 사람들이라면 그 티켓의 가격이 얼마이든 거리낌없이 지불합니다. 사람들은 김장훈의 콘서트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에 참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김장훈은 어김없이 콘서트 수익금을 좋은 일에 사용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열광하고, 그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되지요. 예전에 문화대통령이 서태지라 했는데, 이제는 감히 김장훈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김장훈과 무한도전의 마케팅은 눈 앞의 이익이 아닌 눈으로 볼 수 없는 이익을 취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뢰이지요. 이제 그가 하는 일이라면 누구든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지속될수록 그들의 이미지는 폭발적으로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김장훈과 무한도전이 사람들에게 심어주는 꿈과 희망은 정부가 사람들에게 심어주는 절망과 실망을 넘어서게 할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힘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겠지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말이 있는데 이 경우에도 적절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CSR가 의도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방법적 도구라면 김장훈과 무한도전은 의도하지 않은 순수한 마음에서 였으니 말이죠. 마케팅 또한 스킬로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는 것은 스킬이 아니라 진심이기 때문이죠. CSR는 이익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행하기 수월하지만, 김장훈과 무한도전과 같이 하기 위해서는 더 큰 결심이 필요합니다.

성경 마태복음 19장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16.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영생을 얻으려면 어떤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17.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왜 너는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하신 분은 오직 한 분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18. 그 사람이 예수께 물었습니다. “어떤 계명을 말씀하십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20. 그 청년이 말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제가 지켰습니다. 제가 아직 무엇이 부족합니까?”
  21.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만일 네가 완전해지고자 한다면 가서 네 재산을 팔아 그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 청년은 이 말을 듣고 슬픔에 잠겨 돌아갔습니다. 그는 굉장한 부자였기 때문입니다.
  23. 그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24. 다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졌을 때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기가 참으로 어렵기 때문이겠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마케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Posted by 이종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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